
경남일간신문 | 22일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1차 투표가 끝나면서 ‘반탄핵’ 강경 쇄신을 내건 장동혁 의원과 ‘찬탄 함께’ 통합론을 내세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극적인 결선 맞대결에 올랐다. 두 후보의 선명한 대립 구도가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내년 지방선거 판도까지 흔들어 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동혁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대표는 자격이 없다”며 강경한 리더십을 천명했다. 특히 당내 ‘내부 총질자’에 대한 공천 배제 선언으로 쇄신 의지를 분명히 하며, 보수 핵심층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싸우지 않는 사람은 공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투쟁력을 강조,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기반을 다지기 위한 강력한 전투력을 예고했다.
반면 김문수 전 장관은 ‘찬핵파’와 ‘반탄핵파’를 아우르는 ‘찬탄 함께’ 통합 메시지로 맞섰다. 그는 “암세포처럼 자르는 통합은 불가능하다”며 극단적 분열론을 일축했고, “단결이 곧 혁신”이라고 주장하며 당내 갈등 봉합과 중도층 확장을 겨냥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결선 후보에 대한 기대와 고민이 엇갈리고 있다. 한 보수 핵심당원은 “장동혁 의원의 단호한 쇄신 메시지가 답”이라며 내부 분열을 끝내고 강한 전투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중도보수 성향의 당원은 “김문수 전 장관의 통합 리더십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며 갈등 봉합을 주문했다.
결선 투표는 오는 24일 모바일, 25일 ARS 투표로 진행되며 당원 투표 80%와 여론조사 20%가 합산된다. 26일 국회에서 최종 당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의원의 강경 쇄신과 김문수 전 장관의 통합 전략이 국민의힘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화합의 미묘한 균형 속에서, 당원들의 선택이 어떻게 국민의힘의 정치 경쟁력을 좌우할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