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지난 1일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양천강과 덕천강의 국가하천 승격과 함께, 남덕유산 생태탐방원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경남 서북부 지역의 반복되는 수해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재해 예방과 지역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신 의원은 “양천강과 덕천강은 매년 반복되는 홍수 피해에도 여전히 지방하천으로 분류돼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국가 차원의 예산 투입에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두 하천 유역에서는 제방 붕괴, 주택 침수, 농경지 피해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다며,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항구적인 재해 대응체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국가하천 지정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예산 협의 과정을 거쳐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신 의원은 덕유산국립공원 내 생태탐방원을 남덕유산 권역에 유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남덕유산은 생태적 가치가 높고, 이미 산림레포츠파크 등 기반시설이 잘 구축돼 있다”며, “산림레포츠와 생태탐방이 결합된 새로운 국립공원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호남 균형발전의 관점에서도 영남지역 생태탐방원 건립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해당 사업이 지역의 숙원사업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립공원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생태탐방원은 총 170억 원 규모의 국립공원 거점 시설로, 교육관과 숙박시설, 생태체험 공간을 함께 갖추는 복합형 친환경 인프라다. 환경부는 ‘1국립공원 1생태탐방원’ 원칙에 따라 전국에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덕유산 국립공원에는 생태탐방원이 없어 조속한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