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치매안심센터 ‘숲에서 나 愛’ 운영

  • 등록 2025.09.24 1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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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가족 분성산 생태숲서 힐링

 

경남일간신문 | 김해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별한 힐링 프로그램 ‘숲에서 나 愛’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분성산 생태숲 산책로와 휴식 공간에서 진행됐다. 김해시치매안심센터가 주관하고 치매환자 2명과 가족 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가벼운 숲 체조로 활기를 되찾았다.

 

이어서 황톳길 맨발 걷기로 땅의 감촉을 느끼며 오감을 깨우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에 맡겼다.

 

아로마 발 마사지 시간에는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피로를 풀었고 해먹에 누워 숲 멍을 즐기며 잠시나마 돌봄의 무게를 내려놓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편백 향주머니 만들기로 숲의 향기를 집으로 가져가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이 동행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안전하게 진행했다.

 

치매환자 한 가족은 “어머니께서 오랜만에 밖에 나오시니 신선한 공기에 기분이 한층 좋아지신 것 같다.

 

평소 외출은 걱정돼 집에만 계셨는데 안전하게 숲길을 걷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이번 ‘숲에서 나 愛’ 프로그램은 치매 가족이 일상에서 겪는 정서적 고립감과 돌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매환자의 바깥 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목 치매안심센터장은 "치매는 개인이 감당해야 할 짐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극복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숲 프로그램이 치매 가족들에게 위로와 재충전의 시간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매 관련 문의는 김해시 치매안심센터(☎055-320-5961), 주촌 치매안심센터(☎055-320-597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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