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거창군의회가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했으나, 운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결국 파행을 빚었다. 총무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선출을 마쳤지만, 핵심 상임위인 운영위원회가 공전하면서 의회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
신재화, 김미영, 강우영, 하병오, 신중양 의원 5명으로 구성된 총무위원회 투표 결과, 신중양 의원이 7표를 얻어 1표에 그친 신재화 의원을 제치고 전반기 총무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기권은 3표였다.
이어 진행된 산업건설위원회 선거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구교천, 이홍희, 김홍섭, 박수자, 백종숙 의원 5명이 포진한 산업건설위원회 투표에서는 구교천 의원이 6표, 박수자 의원이 5표를 각각 획득했다. 단 1표 차이의 박빙 승부 끝에 구교천 의원이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의회 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의회운영위원회는 위원회 구성 자체를 완료하지 못하며 파행을 겪었다. 운영위가 공중분해 됨에 따라, 전반기 의회의 정상적인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의회는 당장 오는 22일 임시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행정사무감사라는 굵직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설상가상으로 원구성이 마무리지어지지 않아 의원들의 사무실조차 배정되지 못한 상태다.
중요한 의정 일정을 코앞에 두고도 기초적인 업무 환경조차 갖추지 못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의원들 간의 이기적인 조율 실패와 다수의 횡포에 의한 의회 마비를 자초했다는 날 선 비판이 나온다. 결국 상임위 파행으로 인한 의정 활동 부실과 그에 따른 군민들의 거센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