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최근 혼다코리아가 서울 강북 지역의 대표 딜러인 '혼다 강북딜러'와의 계약을 연장 없이 종료하면서, 오토바이 업계와 라이더들 사이에서 큰 반발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공백과 오토바이 센터들의 부속 수급 문제 등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소규모 오토바이 정비소들의 운영에도 타격을 받고 있다.
“서울 대표 서비스센터를 대책 없이 종료… 소비자 피해 우려”
혼다 모토싸이클 강북딜러는 서울 지역에서 오랫동안 혼다 바이크의 판매와 정비, 전국 부속 공급을 맡아온 중심 거점으로, 수많은 라이더들에게 신뢰를 얻어온 곳이다. 그러나 최근 대체 서비스망을 구축하지 않은 채 계약이 종료되면서, 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은 바이크 구매와 정비 서비스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문 정비를 받으려던 라이더들은 서울 외곽에 위치한 과천 등 먼 서비스센터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긴급 수리나 정비가 필요한 경우 대기 시간 증가나 예약 지연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서비스 지연을 넘어, 오토바이의 안전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긴급 수리 상황에서 정비가 지연될 경우, 차량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하게 되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센터 부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혼다 서비스센터를 아무런 대책 없이 없애버린 것은 오토바이 시장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오히려 다른 딜러 및 판매점들에 대한 길들이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일방적 계약 조건… 강북딜러 입장문에서 드러난 ‘갑질’ 의혹”
강북딜러 측이 공개한 입장문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계약 조건은 과도하게 일방적이었고, 실질적으로 딜러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혼다 강북딜러는 혼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온 1등 공신”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파트너를 배제하는 방식은 시장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크를 사랑하는 이들이 만든 시장… 파트너 존중 없는 구조는 위험”
국내 오토바이 시장은 단순히 수입사가 이끌어가는 구조가 아니라,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이들과, 그것을 기반으로 시장을 성장시켜온 딜러샵들이 함께 만들어온 공동체다. 이러한 협력 관계가 무너지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혼다 불매운동 조짐… 소비자 반발 커져”
혼다 강북딜러와의 계약 종료를 둘러싼 논란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넘어서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오토바이 애호가들은 “혼다코리아가 이런 결정을 이어간다면, 더 이상 혼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불매운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이들’의 신뢰를 저버린 결정으로 비춰지며, 향후 혼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체 브랜드로 BMW, 야마하, 스즈키 거론… 혼다 불신 커져”
한편, 일부 모터사이클 커뮤니티에서는 혼다의 서비스 공백과 불만에 대한 반응으로, 대체 브랜드로 BMW, 야마하, 스즈키 등을 거론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혼다는 국내 판매량은 유지하면서, 정비 인프라는 축소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혼다보다 나은 대체 브랜드가 많다”며 스즈키와 야마하의 품질과 정비 네트워크, 고객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혼다코리아가 향후 국내 시장에서 겪을 어려움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대응에 주목”
혼다코리아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고,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제시할지 업계와 소비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혼다코리아의 대처가 향후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