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함양군 함양읍 시가지가 2년 4개월의 대규모 지중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보행자 중심의 전주 없는 거리로 새롭게 변신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7개 유·무선 통신사가 협력해 진행된 프로젝트로,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2022년 8월 시작해 2024년 12월에 완료됐다.
지중화 전에는 전선과 통신선, 그리고 100여 개의 전주가 얽혀 시가지의 미관을 해치고, 좁은 보도에는 전주까지 설치되어 주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폭을 일부 좁히고, 보도를 확장하여 보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스테인리스 휀스를 철거하고, 띠 녹지 공간을 조성하여 친환경적인 도시 미관도 함께 개선했다.
특히, 이번 지중화 사업과 연계하여 함양읍의 연밭머리 평면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개조하여 교차로 주변에서 자주 발생했던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불법주정차 문제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함양군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지중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 함양읍 지리산함양시장과 안의초등학교 앞, 서상초등학교 등 3개 지구, 총 3.3km에 걸쳐 12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여 보행자 중심의 도시 환경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사업 추진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도시 환경을 조성하여 군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