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2025년 1월 1일 거창군 감악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6회 감악산 해맞이 행사는 최근 발생한 여객기사고에 대한 추모와 안전을 고려해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된 형태로 진행된다. 사고에 대한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거창군은 행사 준비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남상면 청년회가 주관한다. 원래 계획되었던 다양한 기념 행사와 프로그램들은 국가 애도 기간 지정에 따라 축소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소원기원 현수막에 신년 소망을 적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간소화된 형태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만세삼창, 대형 소원박을 터뜨리는 의식과 감악산 풍물패 공연 등의 일부 대규모 프로그램은 생략된다.
행사 준비와 안전 대책은 더욱 철저히 이루어졌으며,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지정된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로 행사장까지 이동할 것을 권장받고 있다.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1km 구간에는 알전구가 설치되어 새벽 시간대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배려가 마련되었다. 거창군은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윤복 남상면 청년회장은 “여객기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일부 프로그램을 축소하게 되었다”며, “참석자들이 새해 첫날을 안전하고 뜻깊게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