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합천군과 한국도로공사 함양합천건설사업단(단장 이성렬)은 2025년 1월 20일 함양-울산 고속도로에 신설될 합천호 나들목(IC)의 접속도로 개선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합천호IC 연결도로가 농도307호선에 접속되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연결도로는 도로위계상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노폭이 협소하고 급경사로 인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한국도로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협약에 이르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 과정에서 합천군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의미 있는 예산 절감 성과를 이뤘다.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지자체가 IC 연결로를 요구하는 경우 총사업비의 50%를 분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당초 총사업비 128억원 중 64억원을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합천군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한국도로공사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분담 비율 조정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고, 그 결과 지자체 분담 비율을 30%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합천군의 실제 분담금은 약 38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약26억원의 예산 절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협약에 이르기까지 합천군은 접속도로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2022년 9월부터 합천군은 한국도로공사 실무진과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경상남도와 함께 합천호IC 접속도로의 연결위치를 논의했다. 2023년 3월에는 합천호IC 이설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하여 5개월에 걸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2023년 8월 합천호IC 접속도로 개선요청을 한국도로공사에 공식적으로 요청하였으며 2024년 4월에는 직접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나들목 연결도로 개선 건을 건의하며 적극적인 행정 활동을 이어갔다.
협약에 따라 기존 연결도로는 농도307호선에서 지방도1089호선 양리삼거리까지 연결되며, 총길이는 480m에서 625m가 추가된 1,105m이다.
협약서에는 양 기관 간의 업무 및 사업비 분담에 관한 사항, 그리고 본 사업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함양~울산고속도로의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안전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