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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성범 정보위원장 vs 홍장원 전 차장 '정치인 체포 그날의 진실은?'

 

▲ 신성범 정보위원장,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경남일간신문 |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회유로 진술이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정치인 체포 지시를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홍 전 차장은 신성범 정보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마친 후 국회 정보위원장실에 도착해 여야 간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간사는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국민의힘 이성권 간사와 홍장원 전 차장, 신성범 위원장 등 총 4명이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이 끝난 직후, 김병기 의원은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이번 상황이 계획적으로 의도된 것이라는 의혹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홍장원 전 차장이 국회를 방문한 경위를 두고, 신성범 위원장은 홍 전 차장이 스스로 "국회로 가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는 주장과, 홍 전 차장은 "신 위원장이 국회로 오라"고 말했다는 서로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홍 전 차장이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폭로 전에 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 또한 입장문을 통해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12월 4일 00시 02분에 홍 전 차장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홍 전 차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며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전화하라는 건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4일 신성범 정보위원장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정과 국회 국조특위에서 본인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자 당시 상황을 사실대로 알려드겠다며 12월 6일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공개 했다.

 

 

△입장문 전문, 국회 정보위원장 신성범입니다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정과 국회 국조특위에서 제 이름이 계속 거론되어 당시 상황을 사실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2024 년 12 월 6 일 오전 10 시 43 분 언론에 당시 홍장원 차장에게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 이 보도를 접하고 정보위원장으로서 국가정보기관이 연루되었으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확인하였습니다 .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전화로 확인을 하니 두 분 모두 오보라고 답변했습니다 .

 

당사자인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를 해 사실이냐고 물으니 , 머뭇거리며 ‘ 전화로는 말씀 못드리겠다 , 국회로 가서 말씀드리겠다 ’ 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 대화의 전부입니다 . 홍 차장이 국회로 이동하겠다고 연락한 직후 바로 방송에 " 홍 차장 국회 이동중 " 이라는 자막과 함께 보도가 나왔습니다 .

 

이 보도를 본 조태용 원장으로부터 ‘ 홍차장이 위원장님 만나러 가고 있다는데 사실이냐 ’ 는 확인 전화가 왔고 , ‘ 홍 차장이 전화로 말 못한다 , 국회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 ’ 고 하자 , 조 원장도 ‘ 저희도 드릴 말씀이 있다 , 국회로 가겠다 ’ 고 해서 조 원장도 오게 된 것입니다 .

 

홍 차장이 정보위원장실에 도착한 뒤 여야 간사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해서 먼저 국민의힘 이성권 간사가 왔고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간사는 ‘ 멀리 있어 오기 어려우니 대리로 김병기 의원을 보내겠다 ’ 고 했습니다 . 잠시 후 김병기 의원이 도착했고 ,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있는 자리에서 비공개 의견 청취가 있었습니다 .

 

그리하여 저와 이성권 간사 , 김병기 의원 , 홍장원 차장 4 인이 면담했고 , 면담이 끝나자마자 김병기 의원이 단독으로 언론 브리핑을 한 것이 2024 년 12 월 6 일의 전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