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양산시는 경남도지정유산 '양산 통도사 안양암 북극전'이 2025년 국가유산청 보물 지정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도지정유산 '양산 통도사 안양암 북극전'은 조선 후기 도교(道敎) 신앙 중 하나인 칠성(七星) 신앙의 형태가 불교에 포섭된 전각으로서, 현전하는 가장 큰 규모의 칠성각 건축물이다.
특히 칠성 신앙의 전각 중에서도 각(閣)보다 격이 높은 전(殿)을 사용하는 등 보기 드문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여기서 칠성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으로 당시 다양한 계층에게 보편적인 신앙으로 받아들여졌는데, 북극전의 존재 자체가 조선 후기 칠성 신앙의 지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건축적·사회문화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 소규모 전각임에도 화려한 장엄, 익공계 공포, 팔작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충량을 사용하는 등 19세기 소규모 전각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조성 및 중건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문헌 기록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통도사 안양암 북극전의 국가유산청 보물 지정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는 것은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된 결과”라며 “향후 경상남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 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