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지난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제2회 공곶이 수선화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일운면 예구항 일원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전국에서 1년 중 가장 먼저 개최되는 꽃 축제로, 노란 수선화와 푸른 바다가 함께해 봄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어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함께했다.
추운 날씨 탓에 수선화가 만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약 35,000명이 예구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제1회 축제 방문객보다 3천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축제에 대한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을 알 수 있다.
이번 축제는 공곶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각종 공연, 먹거리, 체험행사 등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선화’를 시제로 하는 삼행시 공모전, 해변에서 진행한 몽돌 쌓기 이벤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 무대 행사에 관객들의 흥겨움이 더해졌다.
지역 농·수산물과 특산물 판매 부스도 운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한편, 부족한 주차 공간을 고려해 인근 지세포와 와현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했으나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이 많아 버스 배차를 더욱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운면 주민자치회 여철근 회장은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일운면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