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3월 24일자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역임한 우산 윤현진의 친필 편지글을 비롯한 유품 등 14점이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문화유산 지정은 ‘경상남도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해 전문가 현지조사 이후 경남도 동산문화유산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으며 양산시 최초의 근현대 등록문화유산으로 상징성이 매우 크다.
위원회 측은 이번 등록문화유산 중 ‘어머님 전상서(친필 편지)’, ‘윤현진 유학시절 사진’‘윤현진 도장’‘파평윤씨가첩’등은 우산 윤현진 선생의 생애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높게 평가했으며, 광복 이후 신익희 선생이 윤동건(윤현진 아들)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임정에서 윤현진의 역할을 조망할 수 있는 자료로 보았다.
이번 지정예고로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한 기념관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과 운영에 혁혁한 공을 세운 윤현진 선생의 독립정신을 전하기 위한 각종 전시와 교육 활용으로 현충시설이자 경남 최초의 지자체 독립기념관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철 양산시립독립기념관장은 “이번 등록문화유산 지정예고는 호국충절의 고장, 역사문화 도시 양산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애국선열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내 독립운동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보존,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에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