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창원특례시는 하절기 유충 유입에 대비하여 각 정수장에서 유충 대응체계를 완비하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수질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수공정 전반에 대한 위생관리와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수시설의 종합적인 기술진단을 시행한다.
◆ 유충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선제적 조치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칠서·대산·석동정수과는 매년 자체 유충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일일 공정수(원수~정수) 거름망 유충모니터링, 월별 유충 차단설비 점검, 분기별 여과지 정밀 점검, 정기 위생점검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3개 정수과는 3월까지 수돗물 생산시설의 위생관리를 위해 정수처리 공정별 시설물 청소 및 유충 유입 차단을 위한 방충망·포충기 시설 일제점검을 완료하고, 대산정수과는 ‘방충시설보완사업’을, 석동정수과는 ‘미세여과망 개선사업을 4월까지 마무리한다. 이를 통해 각 정수과는 하절기 유충 발생에 대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 정수시설 개선을 통한 수질 안정성 확보
이어, 각 정수과는 정수시설 개·보수를 통해 유충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정수공정의 효율성과 시설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여 수질 안정성을 확보한다.
먼저, 칠서정수과는 정수장의 노후된 약품투입기 교체사업을 실시하고 1단계 급속여과지 계측기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약품 투입기는 원활한 정수공정을 위해 전처리 공정으로 원수에 부유하는 미세입자, 조류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무기응집제(PAC)를 균등하게 투입하고 투입률을 제어하는 설비이다.
칠서정수과는 2013년에 설치된 노후 약품투입기를 교체하여 정수처리공정에 만전을 다하고, 노후 계측설비 교체 및 소형생물 모니터링 장치를 설치하여 각 지별 여과수 수질개선으로 보다 효과적인 여과지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대산정수과는 정수장의 내진보강 공사를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정수시설을 보호하고,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 송수펌프동과 역세척실의 철골 구조를 보강하여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수질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석동정수과는 노후된 오존설비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오존설비는 수돗물 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소독 효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오존설비 개선사업을 통해 정수처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자동제어시스템(PLC)과 수배전반을 교체하여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수공정의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 안전하고 신뢰받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이러한 유충 대응체계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수도사업소는 전체 정수장의 정수시설 전반에 대한 기술진단을 추진한다.
수도법 제74조에 따라 정수장 생산시설 전반에 대한 운영관리 현황을 조사하고, 공정별 기능진단을 통해 기능 저하 요인을 분석한 뒤 시설 개선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유충 대응체계와 연계하여 여과 공정과 정수시설의 위생관리와 효율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을 위해 앞으로도 포충설비 확충, 위생관리 강화, 시설 개선, 정수시설 기술진단, 내진보강을 종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단순한 유충 방지 대책을 넘어 수돗물의 안정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