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거제시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포천, 철원, 광주 일대의 주요 문화·관광지를 방문하며 문화관광해설사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생태·안보·역사 등 다양한 테마를 아우르는 관광자원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거제시의 대표 안보관광지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해설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첫날 일정은 포천의 아크밸리(ARC Valley) 탐방으로 시작됐다. 자연과 예술이 융합된 이 공간에서 해설사들은 체험형 콘텐츠와 친환경 공간 운영 방식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해설의 흐름을 학습하며, 향후 거제 자연유산 해설에의 적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강원도 철원군의 안보평화공원, 고석정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철원의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노동당사 등을 직접 둘러보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생생히 체감한 해설사들은,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의 해설 방향성과 메시지 전달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나눴다.
이어 고석정에서는 자연유산과 지역 전설을 중심으로 한 해설 사례를 공유하며 문화적 접근 방식을 탐색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행궁에서는 조선시대 역사 유산의 보존과 해설 콘텐츠 구성 사례를 체험하며, 역사적 사실과 관광적 재미를 결합한 스토리텔링 기법에 대한 실전 학습이 이뤄졌다.
박경도 관광과장은 “해설사들이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이야기꾼이자 문화 해설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비롯한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공유하며, 거제를 찾는 이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