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강영수 김해시의원(장유1·칠산서부·회현)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해시 주촌면에 고등학교를 유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 의원은 "2035년 김해 도시기본계획에서 주촌면은 중부권 개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현재 인구가 2만 명을 넘어서고 특히 10대 이하 청소년 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촌면에는 초·중학교만 있을 뿐,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지역 청소년들이 장거리 통학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주촌면 유일의 중학교인 김해서중학교 졸업생 대부분이 내외동·장유·활천 등지의 고등학교로 왕복 최대 1시간의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침저녁 통학길에 교통 혼잡이 심각한 데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여 학생들은 큰 피로와 학업 집중력 저하를 겪고 있다.
이는 학생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의 부담 증가와 지역 내 교육 여건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교육 균형 발전을 위한 시급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현실은 김해시 교육 인프라의 심각한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추진된 김해고등학교의 주촌면 이전 계획이 총동창회의 찬반 투표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강 의원은 "고교 이전 무산은 주촌면의 교육 환경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제 고등학교 유치를 단순히 교육 행정 차원이 아닌, 김해시 균형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필수 정책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고등학교 신설과 기존 학교 이전·재배치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체적 대안으로 제시하며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방침 수립 ▲부지 확보와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된 공론화 절차 마련 등 세 가지 사항을 김해시와 경상남도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고등학교는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주촌면의 고등학교 유치는 김해시의 지속가능성과 자족성을 확보하는 필수적 전략"이라며 시와 교육청의 적극적 협력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