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밀양시종합사회복지관은 11일 호텔아리나에서 고쳐 쓰는 문화와 수리·수선에 대한 이해와 실천 기반을 넓히기 위한 ‘지역에서 시작하는 지구 수리 환경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3년간 진행되는 기획 사업 ‘누구나 수선소’의 상반기 주요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리페어 컬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지역주민, 환경활동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식, 초청 강연,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로는 가치쓰제이 협동조합 배정희 대표, 사회적기업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 수리상점 곰손 강희영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강연자들은 자신들의 환경 활동 경험과 리페어 컬처 문화가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참석자들과 새로운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 참석한 한 시민은 “물건을 고쳐 쓰고 다시 사용하는 작은 실천이 지구 기후 위기 극복의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곽근석 부시장은 “소비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리페어 컬처 문화는 지구를 지키는 미래의 대안이 될 것이며, 시에서도 다양한 환경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영민 관장은 “이번 환경 포럼은 ‘누구나 수선소’가 지향하는 철학과 방향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복지관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수리·수선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