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함안군은 지난 11일, 우수기 극한호우와 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함안면 파수리 일원의 산사태취약지역에서 ‘산사태 대응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함안군과 함안경찰서, 소방서, 산림조합 등의 유관기관, 함안군 안전협의체, 함안면과 원촌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응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기상청의 ‘호우경보’와 산림청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하고,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의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상황판단회의가 열려 ‘산사태 경보’와 함께 ‘주민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이후 거동불편 노약자 및 응급환자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대피조력자인 마을이장, 함안군안전협의체 1:1 안전보안관, 함안소방서 등의 안내에 따라 지정 대피소인 마을회관까지 안전하게 대피하여 군 담당자의 산사태 안전교육을 마지막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원촌마을 이장(이화숙)은 “산사태는 요즘 같은 호우에는 동네 뒷산에서도 발생 가능한 재난인데 고령화 농촌마을에 좋은 안전교육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함안군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훈련의 주요 성과는 훈련의 실적보다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들의 발굴에 의미가 있었다.”며 대피거부자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주민들과 유관기관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함안군은 산사태취약지역 83개소에 대하여 해빙기 이전 점검을 완료하여 거주민 현행화 및 안전표지판, 대피소 지정·관리를 완료했고, 우수기에도 산사태현장예방단과 읍면 협조를 통해 점검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