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고성군은 경남도로부터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자란도 관광지’ 지정을 승인받았다.
이번 자란도 관광지 승인은 당항포 관광지(1984년)에 이어 고성군 두 번째 관광지로 지정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힘이 실렸다.
자란도는 상공에서 바라보면 하트모양으로 보여 일명 ‘하트섬’으로 유명한 섬이다. 육지에서 배를 타면 5분 정도 소요되며, 상주인구 20여 명에 자란만 청정해역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작고 조용한 섬이다.
고성군은 자란도의 지리적 접근성과 다양한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건강 증진과 힐링을 추구하는 복합 웰니스 공간이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 10월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실용화 기반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이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자란도 내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자란도를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관광·휴양명소로 개발하고자 2019년 4월 자란도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으며, 민선 8기에 이르러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2025년 5월 난항을 겪던 경상남도를 비롯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완료함으로써 자란도의 관광지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군은 자란도에 총면적 252,828㎡, 총사업비 1,760억 원(공공 560억 원, 민자 1,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숙박시설 256실(고급형 빌라 30, 휴양콘도미니엄 226), 관광휴양오락시설(치유숲길, 난초정원, 숲공연장, 숲속전망대 등), 상가시설(워터프론트 마켓) 등을 주요 시설로 계획하여 자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일상을 벗어나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형 힐링 공간으로 조성하 는 데 초점을 맞추고 본격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란만(자란도)에는 민간사업시행자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 및 연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유치 활동 현황으로 지역관광자원의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유치 상품성 심화 컨설팅(2회, 2020~2021년)을 수행했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민간투자사업 설명회(2021년, 참석기업 28개사)를 개최했다.
2024년 전담 조직인 관광진흥과 신설로 자란만 투자유치의 체계적인 기반이 마련됐으며, 경남도 내 유관기관(경남도 투자유치과, 투자진흥원, 투장청)과 협업하여, 잠재투자기업(3개사) 대상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9월 경남도 국제관광 투자유치 설명회 및 글로벌 잠재 투자자와 자란도 관광자원과 투자환경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투자자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연계사업을 별도 추진하고 있으며, 세부사업으로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 △자란 관광만 구축(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상족암 디지털놀이터명소화(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자란도 해상보도교 설치사업 △임포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자란 관광권역 해상교통 편의시설 설치사업 7개 사업에 공공 1,346억 원 규모를 별도 투입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고성군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2020~2026년)
'해양자원을 활용한 남해안 대표 힐링치유 관광'
‘해양치유’는 바닷바람·파도소리·바닷물·갯벌·모래·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 관리활동이고, ‘해양치유센터’는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시설이다.
고성군은 자란도에 354억 원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여 해양치유산업을 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남동권을 대표하는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한다.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2021~2025년)
'해안 치유숲길 조성으로 산책 및 심신휴양'
올해까지 42억 원을 투입하여 자란도 내 해양웰니스 숲길 1.5㎞ 및 해양썬데크 1,600㎡ 조성공사를 막바지 진행중에 있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해안 치유숲길을 제공한다.
자란관광만 구축(2024~2027년)
'섬과 육지를 잇는 새로운 해양관광문화 조성'
‘자란관광만 구축사업’으로 고성군 자란만과 통영시 일대의 섬지역 연계교통 부재로 인한 관광자원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로 고성 자란만과 통영의 도서지역을 연결하여 섬과 육지를 잇는 새로운 해양관광문화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해양하트치유길을 조성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하여 자란도 전체를 탐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파랑길 노선 중 자란도, 통영 사량도 접근을 위한 해상교통을 이용할 때 방문하는 용암포항을 환경정비하고 임포항 먹거리촌을 정비하는 등 관광환경을 개선하여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할 계획이다.
상족암 디지털 놀이터 명소화(2024~2027년)
'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로 재탄생'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으로 14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박물관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오감체험 공룡놀이터와 야외 공룡모험놀이터를 조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듕가리카페와 상족몽돌해변 해안 둘레길에는 야간 경관조명(딜라이트 연출)을 설치하여 상족암 일대를 낮과 밤 모두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자란도 해상보도교 설치사업(2024~2027년)
'육지 접근성 개선 및 관광명소 조성'
고성군은 해양치유센터 관광객의 육지 접근성을 높이고자 길이 820m, 폭 2.5m 상당의 해상보도교를 설치할 계획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295억원이 투입되는 해상보도교는 그 자체로 지역관광자원이 되어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며, 나아가 자란도 관광지의 잠재 민간자본 투자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포항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2024~2026년)
'어항시설 보강 및 주차시설 확충
임포항은 자란도와 가장 가까운 항구로 해양치유센터 이용객이 거쳐가는 지역이다. 고성군은 임포항 어민과 관광객을 위해 50억 원을 투입하여 어항시설 보강 및 주차장 조성, 가로경관 정비 등 마을환경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란 관광권역 해상교통 편의시설 설치사업(2024~2026년)
'선착장, 매표소, 쉼터 및 주차장 조성'
자란도 관광지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고성 내륙과 자란도를 연결하는 ‘자란만 관광루트’ 계획으로 임포항에서 자란도항에 해상택시 운영을 위한 선착장, 매표소, 주차장, 관광객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 상반기 해양치유센터 개장과 더불어 준공 및 운영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탁월한 해양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고성군을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라며, “2030년 KTX 개통에 따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최신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명소를 발굴·조성해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무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치유센터 건립,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 자란 관광만 조성(T-UAM), 자란도 해상보도교, 해상택시 등 주요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자란만 일대를 힐링과 치유가 공존하는 해양관광의 핵심지로 조성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고성군은 현재 해양치유와 웰니스 관광을 핵심 콘텐츠로 삼아,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특히 2024년에는 ‘관광진흥과’를 새롭게 신설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관광산업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지고, 주요 거점 지역의 관광자원화 및 활성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군수는 “당항포관광지 개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자란도 해양치유권역 조성, 마동호 생태관광권역 조성 등을 통해 고성군 전역을 잇는 해양관광 벨트를 완성하고,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