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진주시는 지난 14일 상평혁신지원센터에서 ‘청소년 국제교류단 발대식’과 ‘청소년 외교관학교’를 열고, 국제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시로 파견되는 고등학생 4명과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로 떠나는 중학생 10명, 그리고 진주시를 방문하는 교류단을 맞이할 홈스테이 가정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교류단 참여에 대한 각오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국제교류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함께 홈스테이를 진행할 보호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어 열린 청소년 외교관학교에서는 글로벌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문화와 글로벌 에티켓을 익혔으며, 교류 활동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도 함께 받았다. 또한 미국 유진시의 홈스테이 가족들과의 온라인 사전 만남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여러분은 진주시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외교관”이라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한·미·일 청소년이 함께 어우러지는 합동 문화행사를 준비한 만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첫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주시 청소년 국제교류단은 청소년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미국 유진시, 일본 마쓰에시와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유진시와는 2002년, 마쓰에시와는 2017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 명이 참여했다.
매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외국 청소년과 함께 홈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미국과 일본의 두 도시 청소년들이 같은 시기에 진주를 방문함에 따라 한·미·일 3개국 청소년이 함께하는 합동 문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진시를 방문하는 교류단은 오는 7월 17일부터 28일까지 현지를 방문해 시청을 비롯한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유진시 대표 축제인 ‘오리건 아시아 축제’에서 진주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지역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유진시 청소년 교류단은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마쓰에시를 방문하는 교류단은 7월 31일부터 5일간 마쓰에시 축제에 참여하고 시청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며, 마쓰에시 청소년 10명도 8월 7일 진주를 방문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국제교류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외국 친구들에게 진주를 제대로 소개하려면 먼저 나 스스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진주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외교관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진주의 매력을 자신있게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