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진주시는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미디어예술 창의도시 프랑스 엥기엔레뱅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연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례회의는 "문화와 인공지능 :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전 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주제세션 ▲시장단 포럼 ▲도시간 교류행사 등이 진행됐다.
23일 첫날 진행된 시장 포럼 세션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몬디아컬트(MONDIACULT) 2022 선언’과 ‘브라가 선언’을 문화정책에서 실현하기 위한 진주시의 노력'을 주제로 직접 영어 발표를 진행하며,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진주시가 실천해온 다양한 정책과 사례를 소개했다.
‘몬디아컬트(MONDIACULT) 2022선언’은 문화를 인류 공동의 공공재로 정의하며 문화예술교육, 문화다양성, 문화경제, 디지털 전환 등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 같은 국제적 논의 흐름에 발맞춰 지역 차원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추진 중이다.
‘브라가 선언’은 작년 7월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개최된 제16차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연례회의에서 창의도시 시장들이 모여, 2030년 이후 국제 개발 의제에 있어 문화를 독립된 목표로 통합하는 것에 대한 공동 비전을 제시한 선언으로 진주시도 적극 참여했다.
조 시장은 발표에서 “문화는 인류가 함께 누리는 공공재이며, 문화예술교육과 지역문화생태계 조성을 통해 문화적 권리를 증진시키는 것이 진주시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주시는 ▲전통 목공예 인력양성 ▲전통공예 비엔날레 개최 ▲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개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 ▲융복합 예술창작 지원사업 ▲청소년 국제 창의성 개발캠프 ▲국제학술토론회 및 국제저널 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글로벌 문화교류 및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는 유네스코가 추진하는 ‘몬디아컬트(MONDIACULT) 2022선언’과 ‘브라가 선언’의 주요 이행 사례로 참여한 여러 창의도시 시장들로부터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시장 포럼의 진행자 에카테리나 트라브키나는 전통 목공예 인력 양성 등 실천 사례 내용들이 아주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연례회의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진주시의 우수한 문화정책이 국제사회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문화가 도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와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 기간 중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부의장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흐사시의 에삼 빈 압둘라티프 알물라 시장,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 엥기엔레뱅시의 필립 쉬외르 시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문화, 예술, 관광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한편, 진주시는 2019년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2024년부터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의장도시로서 세계 창의도시 네트워크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