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거제시 남부면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저구마을의 매물도 여객선 터미널과 저구항 일원에서 ‘제8회 남부면 수국축제’를 개최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맑고 화창한 날씨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의 첫날인 28일의 식전 공연에는 하나되어 공연을 즐겼을 뿐만 아니라 이후 진행된 기념식에도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축제의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양일 선착순으로 진행된 남부면 관내의 식당, 음식점 영수증과 수국을 교환하는 ‘수국입양이벤트’는 조기에 소진돼 많은 이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그 외에 진행된 인생네컷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수국리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남부면의 관광 명소를 구경해보는 수국 스탬프 산책 이벤트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버스킹공연, 레크레이션 공연은 호응 속 마무리됐다.
올해 수국축제의 슬로건인 ‘수국, 여름을 걷다’의 산책의 테마로 진행된 수국축제는 축제장을 방문한 많은 방문객들에게 선선한 바람과 만개한 수국으로 조용한 휴식의 공간을 선사하며 초여름의 낭만을 더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변광용 시장은 “수국은 보기에 아름답지만, 그만큼 손길과 관심이 많이 필요한 꽃으로 매년 이렇게 아름다운 수국을 볼 수 있는건 아끼고 가꿔온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이다”라며 “수국 꽃길을 따라 걷고, 시원한 바다내음과 함께 남부면에서 멋진 여름을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축제를 개최한 남부면 발전협의회 맹상호 회장은 “올해 수국축제를 위해 기존 수국동산 위 수국공원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며 “수국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음속에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이 곳에서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면 수국동산에 올해 설치된 야간조명은 해가 진 이후에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산책길을 만들어 주니 수국이 만개한 이맘때 밤에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