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합천군은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삼가면 어은마을과 가야면 가천마을 주민 각 25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인 ‘합천매화단디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합천가정상담센터와 협력해 추진된다.
‘합천매화단디학교’는 합천군의 군화인 ‘매화’와 ‘단단히’를 의미하는 경상도 방언 ‘단디’를 결합해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단디 하자’는 의미를 담은 안전마을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은 성인지 및 가정‧성폭력 예방교육, 분야별 안전 종합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군, 경찰서, 소방서, 합천가정상담센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경상남도금융복지재단,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등 민‧관‧경이 협업해 총 6회차로 진행된다.
각 회기에서는 안전 관련 기관의 교육과 더불어 성평등 나무 만들기, 성인지 감수성 노래로 배우기, 군민참여단과 함께하는 마을 모니터링 및 안전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되어 주민의 안전 의식과 실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23년부터 실시한 합천매화단디학교 제1회 졸업생(삼가면 신기마을), 제2회 졸업생(대병면 유전마을‧용주면 가호1구마을)을 대상으로는 생애주기 맞춤형 폭력 예방 교육과 마을 공동체 안전망 구축을 위한 회의, 모니터링 및 사례회의를 하반기 중 추진해 지속적인 안전 마을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현태 노인아동여성과장은 “이번 사업은 여성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마을의 안전을 직접 점검하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민‧관‧경이 협력해 공동체 중심의 안전망을 구축하고, 여성친화도시의 가치가 지역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