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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창원시의회 이정희 의원“창원시, 빅트리 관련 전문가 경고 무시”

제1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행정의 일방성 결과”

 

경남일간신문 | 이정희 창원시의원(중앙, 웅남동)은 17일 대상공원 ‘빅트리’ 논란은 처음부터 잘못된 계획에다 행정의 일방성, 형식적인 절차, 시민 소통의 부재 등이 집약된 결과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제1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빅트리 진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애초 무리한 벤치마킹으로 잘못된 출발이었으며, 추진 과정에서도 도시계획위원회·경관위원회에서 전문가의 경고가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2019년부터 빅트리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전문가의 우려 의견을 전했다. “왜 하필 생태등급이 높은 곳에 설치하냐”, “시민 공감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 “경관상 오히려 역효과 우려”, “기능도 미흡하고, 아름답지도 않다” 등 의견이 제기됐었다.

 

특히 경관위 위원들은 시민 공모나 소통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럼에도 창원시가 “준공 일정상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창원시는 전문가의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했나”라며 “전문가의 반복된 경고에도 왜 방향을 바꾸지 않았는지, 시민 공모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왜 끝내 귀기울이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추진되는 모든 공공조형물 사업에 주민 참여를 제도화하고, 전문가 자문이 계획과 실행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