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전통문화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단법인 김해오광대보존회(회장 이명식)는 지난 17일 김해구봉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지역내 전통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김해시의 지원 아래 무형유산 보존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김해오광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한국의 탈춤’중 하나로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중요한 무형유산이다.
김해오광대의 전승과 보존, 후진양성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김해오광대보존회는 김해시가 지원하는 청소년 전통문화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지역사회와 더욱 밀접하게 연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김해오광대의 역사와 유래를 배우고, 장단과 춤사위 등을 익혀 공연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교육 과정은 학생들로 하여금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나아가 창의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오광대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통문화를 교육 현장과 연결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고, 김수연 문화유산과장은 “지역의 무형유산이 교육 현장으로 확장되는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김해시에서는 김해오광대와 같은 전통문화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시에서는 김해오광대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김해오광대전수교육관’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