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양산시보건소는 오는 8월 1일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백일해(백일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혼합백신) 유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기침이 백일 간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심한 기침이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전파되며, 감염 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므로 이들의 가장 큰 감염 경로인 가족과 돌봄 종사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적으로 백일해 발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어 양산시는 영유아 보호를 위한 성인 예방접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후 2개월부터 12세까지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예방 접종해 왔던 백일해 예방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고 성인에 대해서는 추가로 유료 예방접종을 보건소에서 시행한다.
성인은 감염 후 증상이 경미해 자신도 모르게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전파할 위험이 있으므로 부모, 조부모, 산후조리원 종사자, 의료인, 어린이집 종사자 등 영유아와 밀접 접촉하는 성인에게 예방접종은 필수이며 10년마다 추가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의 예방접종은 합병증에 취약한 영아의 백일해 감염을 막는 최상의 방법으로 태아에게 보호 항체를 전달하고 출산 이후 영아기 백일해 발병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어 임신 때마다 접종하도록 권장한다.
예방접종은 양산시보건소, 웅상보건소, 원동보건지소에서 가능하며 1회 접종 수수료는 23,000원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영유아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과 돌보는 사람이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라며 영유아 관련자의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