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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김해시, 경전철 역세권개발 종합계획 수립 나서

내년 5월 수립 목표 도시공간 재편 도시대전환 토대 마련

 

경남일간신문 | 김해시는 경전철 불암역에서 가야대역까지 12개 역사 주변을 대상으로 한 ‘경전철 역세권개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도시 주요 관문을 따라 위치한 경전철 역사 주변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쇠퇴한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구상에서 시작됐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지난 2011년 개통한 이후 김해 시가지 중심부를 관통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역세권 대부분은 공업지역, 노후 주거지, 구도심이 혼재된 채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단조롭고 획일화된 건축환경으로 인해 도시는 외곽으로 팽창하고 중심지는 점차 활력을 잃는 기형적인 도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김해시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도시공간 재편을 위해 지난 5월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15일 홍태용 시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 외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고 2026년 5월을 목표로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계획 수립 방향을 들여다보면 김해시는 역세권의 입지 여건에 따라 불암역에서 전하교 구간과 전하교에서 가야대역 구간으로 나눠 각각의 특성에 맞춘 개발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불암역에서 전하교 구간은 도시 관문이자 공업지역과 구도심이 혼재된 지역이다.

 

이에 관문 경관과 도시 정체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혁신적 디자인의 건축물 유도를 위한 디자인가이드라인 수립 등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과 연계해 특색 있는 상징적 건축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반면 전하교에서 가야대역 구간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택지지구가 밀집돼 있어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과 연계해 정비, 기능 회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청사진이 아닌 실현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뒀다.

 

계획을 위한 계획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김해만의 고유한 도시 정체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역세권개발 종합계획은 도시 대전환의 실질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관련 부서 간 유기적 협업과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최적의 개발 방안을 수립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