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김영록 창원시의원(가음정, 성주동)은 12일 열린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창원에 연고를 둔 프로스포츠 구단에 공평한 지원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창원시가 NC다이노스에 올해부터 20년간 총 1346억 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다른 스포츠 구단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이후 NC의 연고지 이전 문제가 대두되자, 창원시는 NC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프로 농구팀 LG세이커스는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 팬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나 홈구장의 노후화 문제로 구단과 선수단, 팬들의 불편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세이커스는 1997년 창단 이래 창원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프로농구 흥행 2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LG의 홈구장인 창원체육관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부합하지 못하는 전광판, 녹물이 나오는 화장실 등 탓에 초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이지스(프로농구), 천안에서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긴 성남FC 등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역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창원시체육회에 소수 체육단체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