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서명일 창원시의원(회원1·2, 석전, 회성, 합성1동)은 12일 도로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도색한 페인트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미끄러워져 사고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1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미끄럼 방지 페인트’와 관련해 5분 발언을 했다.
서 의원은 미끄럼 방지 페인트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 점검 △도색 방식 개선 △재료 개선 등을 제안했다.
가장 큰 문제는 미끄럼 방지 페인트를 도색한 후 시간이 지나면 페인트에 섞인 돌 알갱이가 쉽게 마모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결국 코팅막만 남아 비 오는 날에는 빙판길처럼 변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함양, 전주, 군포,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이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
서 의원은 창원시 버스 기사 사이에서도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자전거 도로에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에 서 의원은 1년마다 정기 점검을 통해 마찰력 충족 여부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포장재를 도로 전체에 칠하는 것이 아닌 부분 도색으로 마찰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미끄럼 방지 효과가 높은 다른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안전을 위해 설치된 미끄럼 방지 페인트가 비 오는 날 시민들에게 두려움이 아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