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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세계유산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열려

청동기시대 석관묘 1기, 고상건물지 7동, 가야시기 석곽묘 1기 등 중요 성과 확인

 

경남일간신문 | 함안군은 지난 22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함안 말이산고분군 지장물 철거 부지 내 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현장 공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장 공개회는 발굴조사 수행기관인 (재)삼강문화유산연구원의 조사 개요와 성과 설명, 발굴 현장 안내 순으로 진행됐으며 함안군 관계자, 학계 전공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석관묘 1기, 고상건물지 7동, 구덩이(수혈) 21기, 아라가야 시기 석곽묘 1기, 우물 1기 등 다양한 유적이 확인됐다.

 

청동기시대 석관묘는 길이 353㎝, 너비 127~160㎝, 깊이 22㎝이며, 유물은 적색마연호(赤色磨硏壺) 2점이 출토됐다. 고상건물지는 대체로 길이 150㎝, 너비 120㎝이며 면적은 1.8㎡이다.

 

가야시기 석곽묘는 잔존 길이 680㎝, 너비 158㎝, 깊이 25㎝로, 기대, 단경호, 개배 세트, 배 등의 토기와 철겸, 철촉, 재갈, 꺾쇠 등 철기가 출토됐다. 우물은 직경 130㎝, 깊이 200㎝의 원형 구조로 내부에서 가야시기 토기편과 탄화미가 수습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내 청동기시대 마을이 군집하는 양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비사업 추진 시 발굴조사 성과를 적극 반영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