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김해시가 어르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경로당’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추진해온 시는 스마트경로당 확산과 고도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4,000만 원을 포함해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올해 스마트경로당 76개소를 추가 구축해 총 112개소로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어르신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정식 운영하며 내년 1월 개소식을 개최해 김해시 스마트경로당의 본격적인 출범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스마트경로당 기능 중 실시간 생방송은 방송 시작 시 어르신들이 리모컨을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스튜디오와 경로당 간 송출 지연을 줄여 보다 현장감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 횟수도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하며 노래자랑 등 어르신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운영해 소통과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시니어 TV는 노래교실 중심의 제한적 콘텐츠에서 벗어나 스마트 노래방, 건강체조, 안전교육 등 어르신 맞춤형 콘텐츠로 확대된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어르신 공동체의 중심 공간인 경로당을 스마트화해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노인복지 환경 조성에 착수해 36개소 경로당에 실시간 생방송, 시니어 TV,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6개 스마트경로당의 2024년 1월 개소 이후 실시간 생방송은 총 24회 진행했으며 회마다 36개 경로당 중 평균 30곳(참여율 84%)이 참여했다.
시니어 TV는 7만5,064회, 헬스케어 서비스는 2만2,017회 이용할 정도로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경로당 이용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2024년 지역균형발전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95.1점을 기록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스마트경로당의 신규 구축뿐만 아니라 기존 서비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쉽게 노인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방송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어르신들의 여가·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