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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정준호 김해시의원,“한림면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화포천 습지 보전을 위해 김해시가 앞장서서 막아달라.”

 

경남일간신문 | 김해시의회 정준호 의원이 20일 열린 제274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화포천 습지 보전과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논란’과 관련한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환경보전과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 운영을 촉구했다.

 

정준호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화포천은 김해의 생태적 자산이자 한림면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그 옆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선다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근본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화포천은 낙동강 유역의 대표적인 습지로,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생태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아 김해시는 그간 생태복원과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림면에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계획서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되면서 지역에는 반대 현수막이 도배되는 등 사업예정자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정준호 의원은 “의료폐기물은 일반 폐기물과 달리 감염 위험과 환경오염 가능성이 크며, 단 한 번의 사고가 화포천 생태계와 시민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시설 설치 문제가 아니라, 김해시의 환경정책 방향과 시민의 안전권을 지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 집행부를 향해 세 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화포천 인근을 자연환경보전지역 또는 생태계보호지구로 지정해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

둘째,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여부를 두고 시민, 전문가, 환경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절차를 마련할 것.

셋째, 생태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계한 한림면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수립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제시할 것.

 

끝으로 정준호 의원은 “도시는 발전해야 하지만, 그 발전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발전이어야 한다”며 “김해의 미래이자 시민의 자산인 화포천을 지키는 일이 곧 김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