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고성군은 2025년 우리음식연구회 연간 교육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과 동시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연구회 운영을 종료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음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면 개편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음식연구회는 지역 농산물 활용, 전통음식 계승, 여성 농업인의 조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되어 왔으며, 2025년에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9회의 정기교육을 통해 지역 식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밭작물・쌀・제철 채소・수산물 등 고성군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제조법을 익히고, 건강 레시피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문화 교육을 병행해 교육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생활개선회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도 이어갔다.
지난 12월 9일에는 대구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 타 지역 우수 농산물 생산지와 음식 문화를 직접 살펴보는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에 참가한 회원들은 “지역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으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세연 우리음식연구회장은 “수년간 이어온 연구회 활동이 많은 회원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연구회가 종료되지만, 앞으로도 지역 식문화가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내년부터 식문화 교육을 전면 개편해 주민 참여 폭을 확대하고, 기존 전통음식 중심에서 현대식 조리법, 지역 특산물 활용 교육 등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연령층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실용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군 관계자는 “사회 변화와 교육 수요를 반영해 군민들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전통음식의 가치를 지키되, 현대의 식생활을 반영한 새로운 교육 체계를 도입해 더 많은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년은 우리음식연구회 활동을 마무리하는 해이자, 고성군 식문화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는 해이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주민 중심 교육을 지속 추진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고성군만의 식문화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