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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사천 토착미생물 'CMJ46'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 선정

연구실 균주에서 현장 기술로… 사천형 농업 미생물 모델 전국 확산

 

경남일간신문 | (재)사천시미생물발효재단은 자체 발굴·개발한 사천시 토착미생물 Bacillus velezensis CMJ46 기반 기술이 2027년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 신규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제안한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사천시 토착미생물 기술이 전국의 농업 현장에 보급 가능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미생물 보급사업이 아니라, 사천 지역 환경에 적응한 토착미생물을 발굴하고, 이를 사천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농가에 적용 가능한 농업기술로 전환하는 현장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은 2022년부터 사천시 농경지 등 다양한 환경 시료에서 토착미생물을 분리해 왔으며, 총 212균주를 확보·분석한 뒤 식물 생육 촉진, 인산 가용화, 유기물 분해능, 스트레스 저감 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 균주를 선발했다.

 

그 결과 최종 선발된 균주가 CMJ46이며, 해당 균주는 2023년 특허 기탁, 2024년 특허 등록까지 완료됐다.

 

CMJ46은 사천시 주요 소득작물인 벼·고추·토마토를 중심으로 생육 증진 가능성을 확인한 균주다.

 

벼·고추·토마토 종자 침지 처리 시 초기 생육 향상 효과가 나타났으며, 토마토에서는 초장과 뿌리 생육 증진, 염 스트레스 및 저온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노지 고추에서는 병 발생 억제 효과를, 시설 토마토와 딸기 육묘 현장에서는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케일·상추·배추 등 다양한 작물에서 비해 없이 생육 증진 효과가 확인되어 활용 범위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제시됐다.

 

재단은 연구성과를 논문과 학술발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농가 보급으로 연결해 왔다.

 

2024년에는 CMJ46 기반 농업용 미생물제제 시제품을 제작해 관내 158개 농가에 공급했고, 사용 설문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 75%, 추후 사용 의향 83.8%를 기록했다.

 

이어 2025년에는 ‘G4000 잘큰데이’시범사업을 통해 고추·부추·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현장 실증과 토양 분석까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단이 축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CMJ46을 처리한 토양은 무처리 토양 대비 식물이 이용 가능한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양분 항목에서 개선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작물 활착과 초기 생육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 기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천시는 간척지와 해안성 농업환경의 특성상 염류 스트레스, 저온 피해, 기후 이상에 따른 생육 불안정성이 반복되는 지역이다.

 

재단은 이러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외부 상용균주 중심의 한계를 넘어, 사천 환경에 적응한 토착미생물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농업기술’을 구축해 왔다.

 

이번 신기술 시범사업 선정은 그간의 연구가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확산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단은 농업기술센터와 협력을 통해 연구 발굴된 농업용, 축산용 미생물제제의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에 기술이전 등 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단순히 하나의 사업이 채택된 것이 아니라, 사천에서 직접 발굴한 토착미생물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농가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토양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사천형 미생물 농업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실증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