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거창군은 17일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에서 화장시설 건립 지역의 공식 명칭을 ‘천상공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 공모는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거부감 없는 공원 같은 화장시설’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공모는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총 232건의 명칭이 접수돼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선정 과정은 1차 선호도 심사를 통해 33건을 추리고, 2차 심사에서는 거창군 화장시설 설치추진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6개의 후보를 추렸다. 이후 최종적으로 대중성, 적합성, 창의성 등을 고려하여 ‘천상공원’이 선정됐다. 이 명칭은 ‘이승에서의 고달픈 삶은 모두 잊고 하늘 위의 공원에서 영원한 삶을 이어간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천상공원’에서 고인을 정중히 배웅할 수 있도록 화장시설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거창군은 이 화장시설을 단순한 장례시설을 넘어서, 방문객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산책로와 조경시설을 갖춘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공간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배산임수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의 배치와 내부 시설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