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경남도립미술관은 9월 5일부터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2025 찾아가는 도립미술관’《비상(飛上): 순환의 시작》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경남도립미술관의 연례 프로젝트이다. 올해 역시 소장품과 더불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창녕의 생태적 의미와 따오기의 귀환에서 착안하여 부재·회복·생성이라는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창녕은 오랫동안 철새들의 생명 길목이었으며, 최근 자연 방사 이후 6년 만에 따오기가 처음으로 자연 번식에 성공하면서 생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비상(飛上): 순환의 시작》은 이러한 지역적 맥락 속에서 순환과 회복의 의미를 되짚는다.
출품작은 창녕 출신의 현대미술 1세대 추상화가 하인두, 내면의 심상을 방사형 선과 색채로 표현한 이림, 원초적 리듬과 서사적 긴장감을 담아낸 김태정, 밀도 높은 붓질과 거친 화면으로 회화적 행위를 드러낸 목경수, 고향 창녕의 지명을 제목에 담아 개인적 기억과 지역적 정서를 회화적으로 풀어낸 유진수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창녕의 자연과 생태가 지닌 순환의 이야기를 이번 전시에서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초가을에 열리는 창녕 전시가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께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분이 창녕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창녕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