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경상남도는 12일 창원 로봇랜드에서 열린 ‘2025 경남청년아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활동 지원 의지를 밝혔다.
‘2025 경남청년아트페스티벌’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창원 로봇랜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로 깊어지는 경남의 밤(GEEF, Gyeongnam Edge Evening Festival)’를 주제로, 도내 청년예술인 65개 팀 280여 명이 참여해 음악, 무용, 마술, 연합오케스트라,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완수 도지사는 “청년 아트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공연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도민을 위해 많은 활동과 공연을 해왔다”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올해 첫발을 뗀 청년 아트 페스티벌이 지속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지사는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사투리존, 버스킹 공연, 청년 미술작품 전시 등을 직접 관람했다. 이후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공간 마련, 창작 기반 확대, 도민 참여형 콘텐츠 강화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소규모 공연장과 빈 공간을 활용한 전용 공간 마련을 검토하고, 청년 축제의 정례화와 도민 참여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이색 체험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夜한 살롱’ 공간에서는 만져도 되는 미술관,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의상 체험, 재즈 입문 클래스, 야간 드로잉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기 유튜버 브루스리·류쌤 부부가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돼 청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둘째 날인 13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청소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로봇랜드는 행사 기간 동안 밤 11시까지 연장 개장하며, 놀이기구도 오후 8시 이후까지 특별 운영된다. 도는 무더위에 지친 도민들에게 예술과 놀이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4월, 청년 문화예술인들이 공연 기회 확대를 요청한 데서 출발했다. 이후 경남도는 청년 기획자들과 함께 행사 방향을 논의해 왔으며, 경남 문화예술 청년기획위원회는 행사 콘셉트부터 장소 선정, 프로그램 구성, 공연진 섭외 등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