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간신문 | 오는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함양군수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가·감산점 규정’이 경선 판세를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는 이영철 전 신성범 국회의원 보좌관과 과거 탈당 이력에 따른 감점이 예상되는 진병영 현 함양군수 사이의 산술적 격차가 최대 22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가산점 12점’ vs ‘감점 10점’... 출발선부터 희비 교차
3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가·감산점 기준안에 따르면, 이번 함양군수 경선은 후보별 조건에 따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구조다.
현재 거론되는 양자 구도(이영철-진병영)를 가정할 경우, 이영철 출마예정자는 정치신인 가산점(7점)과 교육 관련 가산점(5점)을 합쳐 총 12점의 가산점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진병영 군수는 최근 10년 내 공천 불복 탈당 이력이 적용될 경우 10점의 감점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두 후보 간의 단순 산술 합산 격차는 22점에 달한다. 경선 득표율에 가·감점이 기계적으로 합산되는 방식을 고려하면, 진 군수 입장에서는 이 예정자보다 지지율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만 이 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경선 구도 변화에 따른 점수 변화
김한곤 출마예정자의 합류로 3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가·감점 폭은 당규에 따라 다소 조정되어 격차가 줄어든다.
3자 구도에서는 이 예정자의 가산점이 9점으로 낮아지고 진 군수의 감점도 8점으로 완화되어, 두 후보 간 격차는 17점으로 좁혀진다. 김한곤 예정자는 별도의 가·감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어 본인의 지지율 확보가 경선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현직 프리미엄’ vs ‘제도적 이점’... 안갯속 승부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직 군수의 조직력과 인지도가 가·감점이라는 제도적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며 “정치신인에게 부여되는 파격적인 가산점이 실제 경선에서 ‘인물 교체’의 동력이 될지, 아니면 현직의 높은 벽에 막힐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가·감산점이 합산되는 방식인 만큼, 각 후보 진영은 경선 룰에 따른 유불리 계산과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함양군수 경선은 단순한 인지도 싸움을 넘어 고도의 ‘수치 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