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거제시 실무대표단이 지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2박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경제 ․ 문화예술 ․ 관광 분야와 조선산업의 전략적 협력에 걸친 전방위적 교류 발판을 마련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양 지방정부 간 우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실무대표단은 필라델피아 시의회, 주와 시 정부, 문화예술기관 등 주요 거점 기관 관계자들을 방문해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 필라델피아 시의회 ‘거제시민 안전 및 정주 여건 보장’ 약속
실무대표단은 필라델피아 시의회를 방문해 케냐타 존슨(Kenyatta Johnson) 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면담하고 변광용 거제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대표단은 노동자 안전 확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내 이민국 단속으로 인한 불안감을 전달했으며, 시의회는 숙련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ICE OUT(이민국 단속 제한)’ 조례를 조속히 확정해 거제시민의 안전한 정주 여건을 보장하겠다고 화답했다.
의회 지도부는 예산안 공청회 등 바쁜 일정 중에도 실무대표단과 1시간 이상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며, 거제시와의 우호 교류 및 필리 조선소 생산 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조선산업 및 경제 실무 지원 ‘비자·세제·인력 양성 3대 과제’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데이비드 수석이사 및 필라델피아시 카렌 퍼걸리 상무국장 등 관계자들과의 미팅에서는 한화 필리 조선소의 현지 안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이 집중 논의됐다.
세제 및 제도 지원과 관련해 거제시는 한화 필리 조선소 일대의 해양번영특구(MPZ) 지정과 키스톤 기회 특구(KOZ) 혜택 연계를 요청했으며, PIDC(필라델피아 경제개발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야드 확장 및 기반 시설 보강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현지 인력 양성을 위해 파견될 한국 숙련 노동자들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비자 쿼터 확대와 주 정부 차원의 추천서 발급, 그리고 인허가 패스트트랙인 ‘Open for Business’ 프로그램 적용을 확약받았다.
필라델피아 인력개발국은 기술학교 연계 교육비의 50~100%를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과 한화 맞춤형 커리큘럼 제공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문화예술·관광 및 민간 교류 ‘글로벌 거제 브랜드 강화’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빈 응우옌 비짓 필라델피아 선임이사, 그렉카렌 필라델피아 컨벤션&방문자국 대표와 만나 문화예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026년 미국 독립 250주년 메가 이벤트(FIFA 월드컵, PGA 투어 등)와 연계한 거제시 관광 홍보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및 민주평통과의 간담회를 통해 거제 농특산물 판로 개척과 ‘거제에서 한 달 살기’ 등 관광 상품 인지도 확산을 위한 민간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실무대표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주필라델피아 출장소를 방문해 이재용 소장에게 양 도시 교류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공관 지원을 요청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호근 행정국장(실무대표단 단장)은 “이번 방문은 양 지방정부가 조선업이라는 경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 민간협력 등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