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진주시가 지반침하(싱크홀)를 예방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하수도 관리시대’를 선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적기적소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관로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인공위성과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과학적인 탐사 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GIS DB)를 구축해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이로써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현장 밀착형의 준설 사업까지 결합한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 인공위성·지표레이더 등 첨단기술 활용
진주시는 최근 노후 하수관로 정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위성 데이터 분석’과 ‘지표투과레이더’ 탐사 기술을 결합한 첨단방식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인공위성 레이더(SAR)를 활용해 지표면의 미세한 침하 징후를 광역적으로 감시하고, 변형이 의심되는 지역에 GPR 탐사 차량을 투입해 지하의 공동(빈 곳) 구역을 정밀하게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땅속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하수관로의 위치와 깊이, 재질 등을 디지털화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추진해 지하 공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 중의 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인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선진 하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 대규모 예산 투입… 노후 관로 정비
시는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개보수에도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국비를 포함한 총 552억 원을 들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 1차 사업은 올해 3월 23.7km 구간의 정비를 마쳤다. 또한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 2차 사업은 18.01km 구간을 정비할 예정으로, 올해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의 3자 간의 협약으로 진행 중인 상평국가산단의 노후 폐수 관로 교체 사업도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30년이 넘은 상평국가산단의 노후 폐수 관로를 국비 70%를 포함한 432억 원을 투입해 17.3km의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특히 진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제3차 노후 하수관로 정밀 조사 계획’에서 2027년 정밀 조사 우선순위 지역으로 선정돼 정밀 조사를 위한 국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한 사업비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 준설 작업, ‘침수·악취’ 동시 해결
진주시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과 함께 현장 중심의 관리도 놓치지 않는다.
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되기 전에 상습 침수 구역과 노후 관로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하수관로 준설을 시행하고 있다. 퇴적물과 쓰레기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집중호우 시에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여름철 고질적인 민원 사항인 하수도의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인공위성과 GPR을 이용한 과학적 탐사, GIS DB를 활용한 체계적 관리, 현장 밀착형 준설까지 결합한 다각적 행정을 펼치고 있다”라며 “보이지 않는 지하 공간까지 꼼꼼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체감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진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