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간신문 | 시즌 첫 승을 향한 김해FC2008의 도전이 용인FC의 화력에 막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김해는 26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2 9라운드 경기에서 용인을 상대로 후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최종 스코어 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해는 이승재와 이래준을 투톱으로 세운 3-5-2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에 맞선 용인은 석현준을 최전방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경기 시작 직후인 전반 2분, 용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해는 전반 7분 이유찬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이래준의 발에 공이 닿지 않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고, 이 틈에 용인은 전반 16분과 3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전반을 압도했다.
김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슬찬과 마이사 폴을 투입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3분 만에 용인 석현준에게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김해의 저력은 빛났다. 후반 55분 이유찬의 크로스가 브루노 코스타를 거쳐 굴절되자 이승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기다리던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기세를 이어가며 맹공을 퍼붓던 김해에게 후반 79분 변수가 발생했다.
용인의 임채민이 이승재의 명백한 득점 기회 방해로 VAR 판독 끝에 퇴장을 당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김해는 브루노 코스타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해는 후반전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베카의 연이은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프리킥 찬스로 용인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용인의 수비 집중력에 가로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국 김해는 1-4로 패배했다.
경기 후 김해FC 손현준 감독은 “준비한 대로 경기 운영을 했지만 초반에 실점한 부분이 조급함을 만들었고, 패인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 선수를 바꾸거나 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게 쉽지 않다, 퀄리티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계속 힘을 합쳐서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해는 이번 달 총 네 번의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 달 3일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1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연고지가 인접해 있는 만큼 부산과 경남권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